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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KK’ 대박! ‘조상우·정해영’보다 트레이드 신입생이 낫네…‘3이닝 무실점’ KIA 불펜, 이런 안정감을 원했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76 2025.08.06 15: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정해영과 조상우 없이도 KIA 타이거즈는 뒷문 단속을 완벽히 해냈다. 그 중심에 ‘트레이드 신입생’이 있었다.

KIA 한재승은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한재승은 성영탁에 이어 8회 말 마운드에 섰다. 선두 타자 한태양을 6구 만에 묵직한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장두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고승민을 4구째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해 재차 삼진으로 아웃시켰다.

한재승의 호투와 함께 리드를 지킨 KIA는 결국 2-0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한 KIA는 시즌 49승(4무 47패)째를 올리며 SSG 랜더스(50승 4무 48패)를 승률 2모(0.0002) 차이로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날 KIA는 롯데의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상대로 타선이 2득점에 그치며 고전했다. 그나마도 6회까지 꽁꽁 묶이다가 7회에 감보아 본인의 수비 실책으로 기회를 만들고 김태군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간신히 점수를 냈다.

하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경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도 긍정적이었지만, 7회부터 올라온 불펜진이 3이닝을 안타 1개만 주고 실점 없이 막아낸 것도 고무적이다.

KIA는 7월 불펜 평균자책점이 6.46으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았다. 후반기로 범위를 좁히면 6.75로 더 오른다. 각각 셋업맨과 마무리로 후방을 지키던 조상우와 정해영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상우는 7월 평균자책점 14.21(6⅓이닝 11실점 10자책)로 완전히 무너졌다. 6월까지는 다소 흔들려도 홀드는 꼬박꼬박 챙기며 나름대로 팀에 필요한 자원이라는 평가였지만, 달이 바뀐 후로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조상우의 성적은 51경기 43이닝 4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5.02로 ‘낙제점’이다. 특히 피안타율 0.286에 WHIP(이닝당 출루 허용) 1.70으로 불펜 투수에게 필요한 ‘안정감’이 너무나도 모자라다.

정해영 역시 평균자책점 6.23(8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특히 후반기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71(4⅔이닝 4실점)에 치명적인 블론세이브도 한 차례 저지르는 등 기복에 시달렸다.

올 시즌 46경기 49이닝을 던지며 2승 5패 25세이브(5블론)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인 정해영이다. 마무리 투수임에도 피안타율이 0.307에 달할 만큼 안정감에 문제가 있다.

조상우는 현재 2군으로 내려갔고, 정해영은 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로 하루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둘이 없는 경기에서 KIA 불펜진이 깔끔하게 뒷문을 잠근 것은 의미가 크다.

그 중심에 한재승이 있다. NC 다이노스에서 잠재력을 선보였던 한재승은 지난 7월 28일 3대3 트레이드에 포함돼 김시훈, 정현창과 함께 KIA로 이적했다. KIA가 최원준을 비롯해 무게감 있는 선수들을 내준지라 손해 보는 트레이드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한재승은 실력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이적 후 첫 경기 실점을 제외하면 1일 한화 이글스전 세이브에 이번 롯데전 홀드로 필승조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번에 롯데를 상대로는 최고 150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한재승이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불펜진에 안착하며 KIA는 준수한 활약을 보이던 성영탁과 전상현을 조금 더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성영탁이 7회, 전상현이 9회를 깔끔히 정리하며 안정된 불펜 운용을 보였다. 한재승이 중심축을 세웠기에 가능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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