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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악의 좌익수 수비" 이정후 포구 빼앗고, 벌랜더 승리 날린 '천방지축' 샌프란시스코 25세 외…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574 2025.08.06 06:00

[SPORTALKOREA] 이정엽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의 형편 없는 수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사소한 실수를 끊임없이 범하며 선발 투수 저스틴 벌랜더의 2승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라모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그는 상대 선발 요한 오비에도를 상대로 안타를 친 뒤 홈을 밟으며 벌랜더의 어깨를 든든하게 해줬으나 수비 장면에서 180도 바뀌었다. 피츠버그의 선두 타자 스펜서 호위츠의 평범한 안타성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하며 더듬었고, 그 사이 호위츠가 2루까지 향했다. 이후 호위츠는 토미 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로 향했고, 닉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즉 라모스의 실책만 아니었다면 실점은 물론 팸의 타구 때 병살타로 이어질 수 있었다.

라모스는 9회 말에도 다소 무리한 욕심으로 경기를 그르쳤다. 4-3으로 앞선 1사 1, 2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 조이 바트가 유격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을 때 무리하게 공을 잡은 뒤 한 바퀴를 돌고 3루로 공을 던져 1, 2루 주자를 모두 잡지 못했다. 포구에 이어 송구까지의 과정을 볼 때 중견수인 이정후가 잡는 것이 훨씬 유리했지만, 라모스는 이정후의 바로 앞에서 타구를 끊고 시간을 지체했다.

라모스가 잡지 못했던 3루 주자는 이후 잭 스윈스키의 1루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어 대역전극을 완성하는 득점을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5할 승률(56승 57패 승률 0.496)이 무너졌다. 

지난해부터 뛰어난 타격 재능을 뽐내며 주전 자리를 잡은 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던 라모스는 이번 시즌에도 공격 측면에서는 타율 0.272 14홈런 51타점 OPS 0.767을 기록하며 팀 내 타율 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공격과 반대되는 수비는 매번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며 샌프란시스코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스탯캐스트가 측정한 그의 이번 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도)는 -9로 메이저리그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 포지션에서 -7을 기록했으나 수비 부담이 적은 좌익수로 이동한 뒤 수치가 더 떨어졌다.

게다가 라모스는 수비뿐만 아니라 주루 측면에서도 집중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이며 황당하게 팀의 아웃카운트를 늘리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이러한 플레이에 대해 한 팬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을 통해 "수비와 베이스 러닝이 끔찍하다"라고 말했으며, 다른 팬은 "라모스의 태도는 산만하고 정신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의 좌익수 수비는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이라고 평가한 사람도 존재했다.

더 큰 문제는 치명적인 수비 약점을 지닌 라모스를 지명 타자로 활용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는 그를 대체할 만한 외야 자원이 없으며 트레이드로 데려온 라파엘 데버스도 수비를 못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팀의 최고 유망주 브라이스 알드리지가 1루를 맡을 예정이기에 사실상 데버스가 지명 타자 자리를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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