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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좌완 상대로 정말 좋은 선수” 커쇼도 인정했다…복귀전부터 안타+호수비로 ‘골드 글러버’ 실력 발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609 2025.08.02 15: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의 활약에 상대 선발 투수로 나섰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도 호평을 남겼다.

김하성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다저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다. 다저스 선발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4구 몸쪽 슬라이더를 간결하게 잡아당겼다. 타구는 유격수 무키 베츠의 옆을 뚫고 나가는 좌전 안타가 됐다.

아쉽게 이후 타석에서는 안타를 더하지 못했다. 3회 말 2번째 타석에서 커쇼를 상대로 시속 102.7마일(약 165.3km)의 총알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당하고 말았다. 이어 두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연이어 좋은 타구를 날린 것은 좋은 신호였다. 커쇼 역시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김하성이 배치된 상위 타선을 상대하기 까다로웠음을 밝혔다.

커쇼는 “1, 2번에 배치된 얀디 디아스와 김하성은 좌완 상대로 정말 좋은 선수들이다. 오늘은 (부상으로) 없었으나 조너선 아란다도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라며 “탬파베이 라인업에 좋은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수비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5개의 땅볼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3회 초 베츠의 빠른 땅볼 타구가 큰 바운드로 튀어 올랐으나 완벽한 ‘백핸드 캐치’로 잡은 뒤 정확하게 1루로 던져 한 끗 차로 베츠를 잡아낸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다.

4회 초 앤디 파헤스의 타석에서도 좋은 수비가 나왔다. 3·유간 깊은 땅볼을 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가 잡지 못했으나 이미 뒤에 자리를 잡은 김하성이 깔끔히 잡고 아웃시켰다. 그 직후 현지 중계에서 김하성을 ‘2023년 내셔널리그(NL) 골드 글러브 수상자’라고 소개한 것이 ‘압권’이었다.

팀은 빈공에 시달리며 0-5로 졌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57패(54승)째를 떠안아 아쉬움을 남겼다. 그런 와중에도 김하성이 부상 복귀와 동시에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위안으로 삼을 만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김하성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타율 0.229(35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도루 OPS 0.651이 됐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399억 원)에 계약했다. 지난해 입은 어깨 부상으로 회복에 매진하다가 7월 4일 드디어 MLB 로스터에 복귀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잔부상에 시달리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허리를 다쳤다. 2회 말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경련이 발생했다. 결국 4회 초 수비에서 호세 카바예로와 교체됐다. 당초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보였으나 끝내 26일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다행히 금방 돌아왔다. 마지막 출전 다음날인 23일을 기준으로 등재일이 소급 적용됐고, IL 해제가 가능한 날이 되자마자 바로 로스터에 돌아왔다. 그리고 부상 여파는 없다는 듯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옵트 아웃(선수가 계약을 중도 해지)’을 선언하고 다시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모습으로는 시장에 나와도 높은 평가를 받기 어려워 차라리 탬파베이에 남는 것이 나을 상황이다. 올해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이유다.

탬파베이는 타선이 6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패했다. 선발 투수 셰인 바즈는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반면 다저스 선발 투수 커쇼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며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이어 등판한 저스틴 로블레스키도 3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의 솔로포(12호)가 빛을 발했다.

한편, 다저스 김혜성은 지난 30일 어깨 부상으로 IL에 등재되며 탬파베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직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의 ‘코리안 더비’는 아쉽게 무산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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