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 커지는 반도체 상생요구…기업인들도 "일방적 희생 반대"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지역 기업인들이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통합 용수 공급사업과 관련해 광주시와의 실질적인 상생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3일 시민 중심으로 구성된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에 이어 기업인들까지 나서면서 상생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기업인협회는 지난 8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관에서 진행한 기념행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국가전략산업의 필요성과 성공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의 부담과 성과가 지역 간에 공정하게 공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상생 없는 통합 용수 공급에 동의할 수 없다", "반도체 산단 성공의 길, 광주시와 상생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정부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팔당댐에서 용인 국가산단까지 46.9㎞의 전용 관로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7㎞가 광주시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인들은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과 환경·안전 문제, 주민 생활권 피해는 광주가 감당하면서 산업과 일자리, 투자 성과에서는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광주가 지난 50여 년간 팔당 상수원 보호를 위해 수변구역과 자연보전권역 등 중첩 규제를 감내해 온 점도 상생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3일 출범한 '용인 반도체 산단 광주시 상생발전 범시민연대'도 광주시를 실질적인 상생협력 지역이자 반도체 배후도시로 공식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범시민연대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국가산단 조성, 3만 호 규모 AI 스마트도시 조성과 공공주택 공급, 산업·연구·교육 기능 확충, 규제 개선, 광역철도·도로 및 생활SOC 확충, 범정부 상생협력기구 설치 등을 제시했다.
또 판교의 ICT·연구개발 기능, 광주의 정주·소부장 기능, 용인·이천의 첨단생산 기능을 잇는 '수도권 반도체 상생벨트' 구축도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기업인의 목소리가 정부 정책과 사업계획에 반영되도록 정부·경기도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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