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출시…금융위 "수익률 민감할 필요 없어"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오는 30일 출시되는 6000억 원 규모 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를 두고 금융위원회가 "수익률에 민감할 상품이 아니다"라며 우려 달래기에 나섰다. 1차 펀드가 주가 하락으로 손실권에 머무르며 2차 펀드의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영향이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 추진단장은 10일 청와대 유튜브 채널 '팩트방앗간'에 출연해 "10개 운용사의 전체 수익을 5년 만기 시점에 합산해 하나의 수익률로 계산해 국민들께 돌려드릴 것"이라며 "개별 자펀드의 수익률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고, 1차 펀드의 경우 출시한 지도 얼마 안 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1차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닷새 만에 6000억 원이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출시를 바라는 요구가 이어졌고 금융위는 오는 30일부터 6000억 원 규모 2차 국민성장펀드를 판매한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투자 참여형 상품으로, 1·2차 펀드를 합해 국민 모집액 1조 2000억 원과 정부 후순위 재정 2400억 원을 더해 총 1조 44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은 아니지만 자펀드의 평균 손실률이 후순위 자금으로 흡수할 수 있는 범위인 20% 이내라면 국민이 투자한 선순위 자금에는 손실이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1차 국민성장펀드는 설정가인 1000원을 밑돌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수익률은 평균 -1%대다.
이 때문에 2차 국민성장펀드가 1차와 같이 흥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1차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손 단장은 "대부분의 운용사가 주목적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라며 "손실 우선 부담 장치도 있고 상품의 기본 특성상 지금 시점에서 수익률에 영향을 받을 그런 상품은 아니라는 말씀을 꼭 한번 다시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투자 기간을 '5년'으로 설정한 점에 대해 과거 뉴딜펀드 같은 펀드가 충분한 성과를 내기 어려웠다는 점도 재강조했다.
손 단장은 "운용사들 입장에선 그 1년이 되게 소중한 1년이라고 한다"라며 "4년이냐, 5년이냐도 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을 고려한 것이다. 국민성장펀드가 첨단 전략산업에 투자해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를 보면 5년도 길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국민들이 직접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정책 취지만을 고려해 만기를 6~10년 이렇게 하기는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일확천금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손 단장은 "국민성장펀드는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 상품이며 일확천금을 보장할 수 없는 상품이다. 만기가 5년이고 5년간 사실상 판매하지 않으시는 게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현재 세계적인 기술 전쟁, 투자 전쟁 등 우리나라가 밀리지 않고 앞서가기 위해서 하는 거래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2차 판매 첫 주 물량의 절반인 3000억 원(50%)을 서민 전용으로 배정하기로 했다. 판매 첫 주 동안 서민 배정 물량이 소진되지 않을 경우 2주 차에는 서민, 일반 구분하지 않고 판매한다.
가입 절차도 1차에 비해 간소화했다. 1차 판매 때는 가입자가 직접 소득 확인 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했지만, 2차 때는 공공마이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가 고객 동의 아래 소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펀드는 은행 10곳과 증권사 14곳에서 판매된다. 투자자는 최대 1800만 원의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차 펀드 가입자는 중복으로 가입할 수 없으며 전용 계좌 가입 한도는 연간 1억원(5년간 최대 2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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