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코아펙, AI·디지털로 협력 재편…신탁기금 사업 13건 승인
(서울·세종=뉴스1) 전민 기자 한민아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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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이번 회의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9 ⓒ 뉴스1 |
재정경제부가 아프리카 45개국과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한 새로운 경제협력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탁기금을 활용한 AI 접목사업 13건을 새로 승인하고, AI 협력 전담 플랫폼인 AI-허브(Hub) 설립 등 협력의향서(LOI) 2건도 체결했다.
재경부는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코아펙) 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코아펙은 한-아프리카 간 고위급 경제정책 대화를 위해 2006년 출범한 협의체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의 재무·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장관급 인사가 참석해 'AI와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을 주제로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AI 인프라 확충, 분야별 AI 솔루션 활용, AI 인재 양성을 3대 협력 분야로 제시하고 이를 'K-AI 패키지' 등 구체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K-AI 패키지는 수자원·보건·에너지·교통·농업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인프라에 AI 솔루션, AI 데이터센터, 전력공급시설을 함께 지원하는 개발협력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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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9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AI·디지털을 통한 아프리카 대전환 세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6.9.9 ⓒ 뉴스1 |
구 부총리와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은 장관급 라운드테이블 논의를 바탕으로 양측은 '2026 코아펙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향후 2년간 협력 방향을 담은 '2027/28 코아펙 액션플랜'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AI·디지털·도시·교육역량강화·농업·에너지·환경·보건 등 7개 분야에서 신탁기금 사업 13건을 새로 승인했다.
양측은 '한-아프리카 개발협력 강화 협력의향서'와 '한-아프리카 AI-허브 설립 의향서'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 AfDB의 AI-허브를 설치해 한국의 AI 역량과 AfDB의 아프리카 네트워크를 연계하기로 했다.
이번 AfDB 참여로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AI-Hub 협력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이어 총 6개 다자개발은행(MDB)으로 확대됐다.
구 부총리는 이날 회의 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력난 등 기초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환경에서 AI 협력을 어떻게 구체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라별로 데이터 수집이 먼저 필요하면 데이터 수집을, 컴퓨팅 인프라가 부족하면 컴퓨팅 보급을 우선 지원하겠다"며 "AI 글로벌 허브를 통해 인력 양성과 노하우 전파도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안젤라 자스민 음벨라 카이루키 탄자니아 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K-AI 패키지의 첫 시범사업인 '탄자니아 AI·디지털 기술교육기관 건립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업은 AI·로보틱스·데이터분석·사물인터넷(IoT)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기술교육기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아프리카도 과거처럼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제대로 된 역량 개발을 원하는 것 같다"며 "데이터, 컴퓨팅, AI 솔루션, 데이터센터, 전력까지 총체적 패키지가 갖춰져야 현장에서 성과가 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에서 앞서 있는 중국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지 묻자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수준까지 올라온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한 협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답했다.
시디 총재는 "한국의 지식·기술·발전 경험에서 얻은 교훈과 아프리카의 풍부한 천연자원, 젊은 인구, 야심 찬 리더십이 서로 보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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