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예명 '곽신' 명의 작품 5점 회사 기증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곽신 작가가 작품 'ENDLESS LOVE'(영원한 사랑) 5점을 한미반도체에 기증했다고 9일 밝혔다. 곽 작가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미술가로서 사용하는 예명이다.
'ENDLESS LOVE'는 정밀 가공한 알루미늄 오브제를 캔버스 위에 배치한 조형 작품이다. 곽 작가가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산업에서 다뤄온 금속 소재와 기술을 예술의 언어로 확장한 작품이다.
곽 작가는 반도체 장비 기업의 최고경영자에 오르기 전 15년간 자동차 판매 사업에 몸담으며 세계적인 공장에서 마주한 거대한 생산 질서에서 강렬한 영감을 받았다.
이 작품은 산업의 최전선에서 효율과 표준화를 구축한 곽 작가의 철학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됐다고 한다.
하나의 장비가 수많은 부품과 공정이 정밀하게 맞물려 완성되듯, 작품 제작 또한 알루미늄 소재를 오토캐드(AUTOCAD)의 정밀한 설계, CNC 밀링 머신(컴퓨터가 조종하는 정밀 금속 조각 기계), 산업용 로봇의 절삭을 통해 완성됐다.
작품에서 '반복'은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시간의 기록이다. 수많은 절삭과 가공 과정을 거쳐 반도체 장비가 완성되듯, 작품 역시 반복적인 설계와 가공을 통해 조형의 언어로 확장됐다.
한미반도체는 기증받은 작품을 회사 공간에 전시해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ENDLESS LOVE'는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축적된 정밀 제조 기술과 예술적 상상력이 결합한 작품"이라며 "임직원들이 기술의 가치와 예술의 감성을 함께 경험하고, 새로운 창의적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 작가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첫 개인전 'ENDLESS'를 개최한다. '금속 위에 영원히 이어지는 시간'을 주제로 정밀 가공한 알루미늄 오브제를 캔버스 위에 배치한 조형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한편, 곽 회장은 사재를 들여 내달 7일 장내에서 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이어온 자사주 매입 규모는 총 702억 원으로 늘어난다. 취득이 완료되면 곽 회장 지분율은 33.63%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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