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작은 재앙 수준" 엔리케 충격 고백...이강인 떠나자 PSG 와르르, 아직 리그 첫 승도 못 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2026/27시즌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8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결과만 놓고 본다면 PSG의 시즌 출발은 '재앙 수준'이라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PSG는 오는 10일 슬로반 브라티슬라바를 상대로 2026/2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PSG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진 엔리케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그는 "결과만 놓고 이야기한다면 시즌 출발은 재앙 수준이다"라며 "감독으로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분석하려고 한다. 분명히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몇 가지 측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보다 더 많은 승점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축구다. 받아들여야 한다.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G는 지난 시즌까지 유럽 최정상급 전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그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리그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스타드 렌과 2-2로 비긴 데 이어 릴과의 2라운드에서도 2-2 무승부에 그쳤다. 이후 AS 모나코와의 홈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개막 3경기에서 2무 1패에 머물며 아직 리그 첫 승조차 신고하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PSG의 리그 부진은 이강인이 팀을 떠난 직후 시작됐다. 이강인은 올여름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으며 스페인 무대로 복귀했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옵션 포함 최대 4,000만 유로(약 626억 원)를 투자했다.
그리고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말라가와의 리그 개막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세비야전에서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아틀레틱 클루브전에서도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리그 4라운드까지 4경기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스페인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반면 PSG는 이강인을 비롯해 지난 시즌까지 쏠쏠한 역할을 맡았던 선수들이 팀을 떠나면서 선수단 구성이 많이 변했다. 탄탄한 스쿼드와 끈끈한 조직력을 앞세워 유럽 무대를 지배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엔리케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도전과 관련해 "과거는 과거다. 매년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라며 "모든 팀이 우리를 상대할 때 철저하게 준비하고 강한 동기부여를 갖는다. 특히 리그1과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매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까지 유럽 최정상급 클럽의 위용을 과시하며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달성한 PSG가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진에 빠졌다. 과연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이강인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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