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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승 제물’ 남아공, 韓 무시한줄 알았는데, 전략적이었다…대한민국 경계해 베이스캠프 설정 "한국, 멕시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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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앞두고 베이스캠프를 확정했다.

남아공 매체 ‘SA피플’은 14일(한국시간) “남아공이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사용할 베이스캠프를 결정했다. 이들은 멕시코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는 2010년 대회의 재현이기도 하다. 그리고 캐나다와 미국이 아닌 멕시코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 대표팀은 월드컵 기간 동안 멕시코의 ‘파추카 대학교 축구 시설(Universidad del Futbol de Pachuca)’을 베이스캠프로 사용하기로 했다. 해당 시설은 1892년에 창단된 멕시코 명문 클럽 CF 파추카 소유다.

매체는 남아공이 멕시코를 선택한 배경이 대한민국과 멕시코를 겨냥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축구협회(SAFA)가 멕시코를 훈련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전략적인 결정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조별리그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기 때문”이라며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는 대한민국이며, 두 번째 경기(상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유럽 팀)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남아공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서 홍명보호와 맞붙을 상대다. 한국, 남아공, 멕시코,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중 1팀) 승자가 속한 A조는 객관적인 전력상 절대 1강이라 불릴 만한 팀이 없는 혼전 구도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공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를 경계하기보다는, 이미 일정이 확정된 멕시코와 한국을 직접 겨냥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한민국 역시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바예’로 정하며 대비에 나섰고 조별 예선 세 경기장 모두 비행기로 약 2시간 내외 이동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도 확보했다.

다만 한국을 크게 견제하지 않는 분위기였던 남아공이, 이번에는 한국을 주요 타깃 중 하나로 설정한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다소 이례적이다. 

남아공축구협회는 지난 6일 “3월 A매치 기간 파나마와 2연전을 치른다”며 “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월드컵을 앞두고는 같은 조에 속한 팀과 전술적 성향이 유사한 상대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아, 실전에 가까운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이 관례다.

즉 남아공이 파나마를 선택한 것은 조별리그에서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멕시코를 가장 견제하고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다만 3월 A매치 이후 추가적인 평가전을 잡기 쉽지 않은 일정 상황을 고려하면, 남아공의 선택은 한국보다는 멕시코 대응에 초점을 맞춘것으로 보였다. 반면 대한민국은 3월 A매치서 남아공을 겨냥해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를 잡은 상황이다.

이처럼 한국이 남아공의 방심을 이용할 절호의 기회처럼 보였지만, 한국 대표팀 역시 견제받는 만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 최종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 뉴스1, 멕시칸 풋볼, SA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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