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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발언! "미국, 가지 마" 전 FIFA 회장, 'ICE 총격 사망 사건' 논란 속 북중미 월드컵 '보이콧…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01 01.27 18:00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정세와 치안 문제를 둘러싸고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7일(한국시간)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올해 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경기들을 팬들이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블라터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은 단 하나다. 미국에 가지 마라"며 "마르크 피에트가 이번 월드컵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블라터가 언급한 피에트는 과거 자신이 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개혁 작업에 관여했던 스위스 반부패 전문 변호사다. 그는 최근 스위스 매체 '타게스안차이거'와의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시위자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북중미 월드컵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에트는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반대 세력의 주변화와 이민 당국의 권한 남용은 팬들이 미국으로 향하도록 만들지 않는다"며 "팬들은 미국을 피하라. 차라리 TV로 보는 편이 더 낫다. 입국 시 당국과의 대응에서 문제가 생기면 즉시 송환될 각오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개막을 앞두고 있다. 다만 대회 준비 단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에트가 지적한 르네 니콜 굿 사망 사건에 이어, 지난 25일엔 간호사 출신의 알렉스 프레티가 시위 도중 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미국 내 여론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설상가상 월드컵 보이콧 주장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그린란드 편입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유럽 국가들과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팬들을 중심으로 한 보이콧 여론이 터져 나오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대회 보이콧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천 명의 서명을 모아 축구협회(KNVB)의 공식 대응을 이끌어냈고, 프랑스의 마리나 페라리 스포츠 장관은 "현재로서는 보이콧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독일의 크리스티아네 셴데를라인 스포츠 장관 역시 "판단을 관할 스포츠 단체에 맡기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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