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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아빠 사랑해요”…아들 경기 보고 귀가하던 중 열차 사고 참변, 다빈치 코르돈, 아버지 사망 확인 뒤 눈물의 메시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48 01.22 06: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실종 상태였던 다빈치 코르돈(헤타페)의 아버지 다비드 코르돈이 끝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다빈치 코르돈이 스페인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사실이 확인된 뒤, 깊은 슬픔이 담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코르돈의 아버지는 지난 18일 아들의 소속팀 헤타페와 발렌시아의 경기를 관전한 뒤 귀가하기 위해 열차에 탑승했다. 그러나 해당 열차는  다른 고속열차와 충돌하는 사고에 휘말렸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사고 당시 최소 39명이 사망하고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실종 상태에 놓였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비드 코르돈 역시 연락이 끊기며 실종자로 분류됐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직후 가족은 고인이 생존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전달받기도 했다. 이로 인해 다빈치 코르돈은 훈련에 불참한 채 아버지를 찾는 데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헤타페 구단은 당시 “관련 보도와 관련해 최대한의 존중과 신중함, 연대를 요청한다”며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21일, 헤타페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다비드 코르돈의 사망 소식을 최종 확인했다.

구단은 “우리는 결코 발표하고 싶지 않았던 이 소식을 전하게 돼 참담한 심정이다. 코르도바주 아다무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우리 선수 다빈치의 아버지 다비드 코르돈 카노가 세상을 떠났음을 확인한다”고 전했다.

이에 다빈치 코르돈은 자신의 SNS에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힘든 순간마다 저를 강하게 만들어주실 거라 믿는다. 그리고 아버지가 늘 해주시던 말을 기억하겠다. 언제나 행복하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셨다”며 “제가 이 세상에서 하는 모든 일은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을 위한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길이 험해질수록 끝까지 가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는 언제나 싸우는 사람이었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자라왔다”며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이다. 사랑합니다, 아빠”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당국은 이번 사고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철도 참사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43명으로 집계됐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다빈치 코르돈 SNS, BBC, 헤타페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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