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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8안타는 우연이 아니었다…노시환도 혀를 내두른 손아섭의 ‘미친 자기관리’, 도대체 뭘 하길래?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37 2025.12.30 18:00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와...진짜 저 정도로 몸 관리를 하니까 선수 생활 오래 하는구나."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1위(2618개)에 올라있는 베테랑 타자 손아섭(한화 이글스)의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한 특급 비법에 '4번 타자' 노시환도 혀를 내둘렀다.

손아섭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으로 2012·2013·2017년 세 차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따냈고, 2023년에는 최다 안타와 타격왕을 동시에 석권한 리그 정상급 타자다.

지난 7월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에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정규 시즌 한화에서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21타수 7안타)으로 제 몫을 다했다.

손혁 단장은 최근 공개된 ‘2025 한화이글스 다큐멘터리’에서 손아섭을 영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손아섭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은 어쨌든 기본적인 타율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점이 첫 번째. 두 번째는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그 부분은 우리 팀 선수에게 귀감이 된다. 일찍 나와서 루틴이나 이런 것들은 어린 선수들이 많이 따라하는 모습도 봤다”며 손아섭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 

특히 팀의 4번 타자 노시환과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노시환이 후반기 반등하는 데 힘을 보탰다. 다큐멘터리에서도 두 선수의 케미스트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시환이 연습 배팅할 때 모자를 쓰지 않고 항상 헬멧을 쓰는 이유에 대해 묻자 손아섭은 "(실제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갈 때 모자 쓰고 들어가느냐. 모자를 쓰는 것과 헬멧 쓰는 거랑 시야가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상 연습을 시합처럼 해야 한다”며 “매 순간을 시합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시환을 향해 “너는 연습을 연습처럼 하는 거다. 그냥 연습, 시간 떼우기”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나는 야구에 대한 예의를 버리고 싶지 않다. 항상 정성껏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시환은 이어진 개인 인터뷰를 통해 손아섭만의 또 다른 비결을 전했다. 그는 “선배님이 항상 들고 다니는 영양제가 있다. 한 번에 15개 정도를 넘기신다”며 “선배님도 그걸 드시면서 구역질이 난다고 하시는데, 그럼에도 계속 챙겨 드시는 모습을 보고 ‘와, 저 정도로 몸 관리를 하니까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머신’이다. 통산 2618안타로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BO리그 최초 3,000안타 달성도 기대할 만하다.

다만,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손아섭은 아직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FA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2020시즌 이후로는 한 번도 두 자릿수 홈런을 치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홈런 1개에 그쳤다. 2루타 생산 능력도 떨어지면서 올 시즌 장타율도 0.371에 머물렀다.

2023시즌부터 외야 수비 소화 이닝이 계속해서 줄어든 것도 걸림돌이다. 손아섭은 지난해 외야수로 195⅔이닝, 올 시즌 361이닝만 소화했다. 올해 한화에서는 줄곧 지명타자로만 뛰었다. 한화에서 외야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3경기뿐이다.

이 같은 상황에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원 소속팀 한화의 상황도 손아섭에게 유리하지 않다. 한화는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힌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강백호는 KT에서 줄곧 지명타자로 뛰었다. 강백호가 합류하면서 손아섭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화는 '예비 FA'인 노시환과의 다년 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여유가 많지도 않다.

손아섭은 여전히 콘택트 능력에서 경쟁력이 있고 근성이나 태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지만, 선수가 원하는 계약기간과 금액을 보장받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대로, 유리한 조건도 갖췄다. 손아섭은 FA C등급으로 보상 선수가 필요 없고, 올 시즌 연봉(5억 원)의 150%(7억 원)만 지급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는 점은 분명한 장점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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