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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또또 유럽대항전 울렁증... 나폴리, 한 수 아래 PSV에 2-6 대패 "채찍, 의자 들고 나오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341 2025.10.22 18: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SSC 나폴리가 기록적인 패배를 당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PSV 에인트호번에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대패로 콘테는 또 한 번 유럽대항전 울렁증을 드러냈다. 리그에서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명장이지만, 유럽 무대에서는 유독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

콘테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며 명성을 입증했다. 2023/24시즌 초반부터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인테르와 선두 경쟁을 펼쳤고, 막판 칼리아리전 2-0 승리로 승점 82점을 기록, 단 1점 차로 인터를 따돌리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유럽대항전에서는 여전히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 시절 세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UCL에서는 조별리그 탈락과 8강 진출이 전부였다. 첼시 시절에는 한 시즌은 유럽대항전에 참가조차 하지 못했고, 나머지 한 시즌에서는 UCL 16강 탈락에 그쳤다. 인테르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으며,

토트넘에서는 코로나 시기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확진으로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이듬해 진출한 UCL에서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역시 흐름은 비슷하다.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스포르팅 CP전 2-1 승리로 체면을 세웠지만, PSV전에서는 무려 6골을 허용하며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이탈리아의 유력 기자 잔루카 디마르지오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실망스럽지만 이런 일은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게 아니다”라며 “이 상황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한계까지 자신을 몰아붙였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 영입한 9명의 선수들이 한꺼번에 드레싱룸에 들어오면서 팀 밸런스가 흔들렸다.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챔피언스리그는 수준이 높은 무대이기에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새로운 선수들간에 손을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콘테는 이번 시즌을 ‘복잡한 해’로 표현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적 시장을 열었고, 새로운 피를 수혈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는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작년 우승 멤버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내 태도는 분명 예전보다 덜 공격적이었다. 다음에는 호랑이 조련사처럼 채찍과 의자를 들고 나와야 할지도 모르겠다"라며 다음 경기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현재 나폴리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1승 2패로 전체 22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은 1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순위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부진한 흐름을 끊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 역시 콘테 감독의 유럽대항전 울렁증을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트리뷰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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