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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어 에인절스도 ‘일본계 감독’으로 승부! 역대 3번째 동양계 사령탑 탄생 임박…‘통산 143홈런 포수’ 부임 전망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63 2025.10.22 06:00

[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3번째로 동양계 혈통의 감독이 구단 지휘봉을 잡는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포스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LA 에인절스 구단이 차기 시즌부터 팀을 지휘할 새 감독으로 커트 스즈키 단장특별보좌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 측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스즈키는 증조할아버지가 하와이 이민자인 일본계 4세 인물이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뒤 대학교는 캘리포니아에서 다녔고, 2004 MLB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햇다.

2007년 오클랜드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주전 포수로 발돋움했다. 2012시즌 중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된 이후로는 여러 구단을 옮겨 다니는 ‘저니맨’이 됐고,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던 2014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후 201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81경기 19홈런을 기록하며 33세의 나이에 타격 재능을 꽃피웠고, 2019년 워싱턴에서 얀 곰스와 함께 포수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17개의 홈런을 쳐 팀의 월드 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1시즌을 앞두고는 에인절스와 계약해 2시즌 간 활약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MLB 통산 성적은 1,635경기 타율 0.255 1,421안타 143홈런 730타점 OPS 0.702. 이후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의 특별보좌 보직을 받고 구단 프런트에서 활동했다.

에인절스는 최근 2시즌 간 팀을 이끈 론 워싱턴 전 감독이 성적 부진과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 등으로 팀을 떠났다. 이에 최근까지 팀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전설’ 알버트 푸홀스를 선임하고자 협상을 진행했으나 견해차가 커 결렬됐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그로부터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스즈키가 새 감독으로 내정됐다. 은퇴 후 프런트로 팀에 남아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랜 암흑기에 빠진 팀을 수습할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스즈키가 공식적으로 에인절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돈 와카마츠 전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과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에 이어 MLB 역대 3번째로 동양계 혈통을 지닌 감독이 활약하게 된다. 와카마츠 전 감독과 로버츠 감독 모두 일본계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로버츠 감독도 지역 라이벌 구단인 다저스에서 활동 중인 만큼, 스즈키가 부임함에 따라 차기 시즌에는 이름에 ‘LA’가 들어가는 두 구단 모두 일본계 사령탑이 지휘하는 모습이 펼쳐질 듯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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