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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만에 리그를 바꾼 선수” MLS 해설진도 감탄한 '손흥민 효과'..."겸손, 태도 완벽, 집중력 놀라운 수준&…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410 2025.10.16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다.

16일(한국시간) MLS 공식 채널은 ‘손흥민이 MLS를 휩쓴 방법(How Son Heung-Min has taken MLS by storm)’이라는 제목의 약 3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MLS 리포터 앤드류 위비, 해설위원 브래들리 라이트-필립스, 덱스 맥카티가 출연해 지난 8월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의 영향력과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진행자 위비는 “손흥민은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지만, LAFC는 그 이후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며칠 전 LAFC 훈련장을 찾았는데,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활기찼다. 손흥민의 ‘전염성 있는 에너지’가 팀 전체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니 부앙가와 인터뷰를 하는데 손흥민이 창문 너머로 장난을 걸었다. 유리창에 얼굴을 붙이고 두드리며 분위기를 풀더라. 그게 바로 손흥민이라는 사람을 보여준다. 동료들을 웃게 만들고, 팀을 하나로 만드는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위비는 또 “지금 LA 다운타운에는 손흥민의 벽화가 계속 생기고 있다. 팬들이 직접 그린 작품이라고 하더라. 리그에 합류한 지 고작 8주 만에 이런 사랑을 받는 선수는 정말 드물다”며 감탄했다.

손흥민은 지난 8월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약 369억 원)에 토트넘 홋스퍼에서 LAFC로 이적했다. 이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2024년 에마뉘엘 라테 라트를 영입할 때 기록한 2,200만 달러(약 312억 원)를 뛰어넘는 규모다. 하지만 그 금액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기는 어렵다.

그는 MLS 데뷔 이후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 중위권에 머물렀던 LAFC는 현재 리그 3위까지 상승했고, 마지막 콜로라도전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장 밖에서도 막강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의 MLS 합류는 현지에서 ‘메시급 임팩트’로 평가된다”며 “리오넬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을 때 리그 전체의 관심과 흥행이 폭발했듯, 손흥민 역시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으며, 그의 영입 직후 LAFC SNS 조회수는 무려 594% 폭증해 약 340억 회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맥카티는 “손흥민은 MLS 전체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거라 믿었는데, 실제로 그 영향력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그를 변화시키고 있다. 겸손하고 동료와 팬을 대하는 태도는 완벽하며,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다”고 극찬했다.

이어 “LAFC 단장 존 소링턴에게 들었는데, 이 영입은 몇 년 동안 준비된 프로젝트였다더라. LAFC는 오래전부터 손흥민을 리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로 봤고, 이번 여름 모든 조건이 맞아떨어졌다. 그 결과가 지금의 ‘손흥민 효과’다. 그는 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이적 중 하나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이트-필립스는 웃으며 “저는 예전엔 손흥민의 라이벌 팀 팬이었다. 그래서 그를 상대할 땐 늘 긴장했지만, 멀리서도 그의 인격이 어떤지 알 수 있었다. 해리 케인과의 호흡만 봐도 그가 얼마나 이타적이고 팀 중심적인 선수인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그를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보고 있다. MLS 무대에서 손흥민은 팬, 선수, 리그 전체를 하나로 묶는 존재가 됐다. 단 8주 만에 이런 영향력을 보여주는 건 정말 대단하다. 그 벽화요? 완전히 당연한 일이다.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손흥민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비단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슈퍼스타였던 손흥민은 MLS에서도 그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시절 주장을 맡아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10년간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상 4회, 푸스카스상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그러나 LAFC에선 슈퍼스타답지 않게 팀 플레이와 헌신을 우선하며 완벽히 녹아들었다.

특히 손흥민 합류 전 LAFC의 에이스였던 부앙가 역시 손흥민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 인터뷰에서 그는 “손흥민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오자마자 내게 가봉 대표팀 유니폼을 가져오라고 하더니, 본인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바꾸자고 했다. 처음부터 그렇게 다가와 주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난다. 화를 낼 수 없는 사람이다. 너무 착하다”며 손흥민의 인간적인 매력을 전했다.

이제 LAFC는 슈퍼스타 손흥민을 앞세워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MLS는 정규리그 종료 후 동·서부 콘퍼런스 상위 18개 팀이 진출하는 ‘아우디 2025 MLS컵 플레이오프’를 통해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현재 LAFC는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충분히 우승을 목표로 할 만한 전력이라는 평가다.

MLS 사무국 역시 14일 공식 채널을 통해 “올 시즌 24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득점왕 경쟁에서 근소한 차이로 뒤처져 있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며 “LAFC가 서부 콘퍼런스 2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부앙가와 손흥민이 팀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두 선수는 현재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원투펀치”라고 평가했다.

사진= ML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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