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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으로 새해 연 'KBO 신인상 경쟁자' 정현우-정우주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스포츠뉴스 0 730 2025.01.07 21:00

2025 KBO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2번 지명으로 키움·한화행

시즌 내내 라이벌로 만날 키움 정현우(왼쪽)와 한화 정우주

[촬영 이대호]

(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정현우(키움 히어로즈)와 정우주(한화 이글스)는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2번 지명을 받은 한국 야구의 미래다.

각자 다른 매력을 지닌 두 선수는 덕담으로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이들은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 프로야구 선수로 갖춰야 할 소양 교육을 받았다.

정현우는 "앞으로 선수 생활하면서 꼭 도움이 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특히 '겸손하고 친절해서 손해 볼 것 없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정우주 역시 "저도 그 얘기를 하려고 했다. 앞으로도 말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겠다. 말을 주워 담을 수 없다는 말도 와닿았다"고 했다.

이들은 각자 소속팀 마무리 훈련을 치르며 좀 더 프로 선수에 가까워졌다.

정현우는 최고 시속 150㎞를 던지는 왼손 투수로 '미래의 김광현, 양현종'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정우주는 시속 160㎞에 이르는 강속구가 돋보이는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2025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는 정현우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에 1라운드 1순위 지명을 받은 정현우(덕수고)가 유니폼을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두 선수는 입을 모아 "마무리 캠프를 다녀오고 더 프로에 가까워진 것 같다. 확실히 아마추어 때보다 훈련량이 많고, 그걸 따라가려고 하다 보니 체력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고 했다.

그래도 자신감은 여전하다.

정우주는 "아직은 자신감에 차 있다. 솔직히 겪어봐야 (프로 무대가) 실감 날 것 같다. 그전까지는 제가 준비한 것만 믿고 데뷔전은 자신 있게 하겠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를 한 명만 기용하는 팀 사정 때문에 새 시즌 선발 후보로 거론되는 정현우는 "아직 제 위치가 없지만, 구단에서 맡겨주시는 보직에서 열심히 던지겠다"고 했다.

이제 이들은 자신감은 속으로 갈무리하고, 밖으로는 겸손함을 내비칠 줄 안다.

정현우는 "이 자리에 온 신인 모두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하는 거다. 자만심에 빠지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올라가겠다"고 했고, 정우주는 "똑같은 연봉 받고, 똑같이 시작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특별하게 생각하면 자만심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하겠다"고 했다.

정현우와 정우주는 야구를 시작한 뒤 줄곧 에이스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한화 지명받은 정우주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전주고)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9.11

정현우는 덕수고, 정우주는 전주고를 이끌고 모교를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아는 사이다.

정현우는 정우주에게 "같이 운동도 해 봤지만, 스스로 잘 찾아서 열심히 하고 생각도 깊다. 하던 대로만 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우주 역시 "자기 야구에 관한 생각이 확실한 게 현우다. 생각 잃지 않고, 다치지 않고 기회가 생기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빅리그 사관학교' 키움에 입단한 정현우 마음에는 아직 멀지만, 확실한 목표가 자리 잡기 시작했다.

정현우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한) 김혜성 선배가 운동하시는 거 봤는데 확실히 다르더라. '그 정도 해야 메이저리그 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현실감이 생겼다. 더 열심히 해야 그 위치까지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야구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양상문 한화 투수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았던 정우주는 "고등학교 때는 변화구를 던질 때 걱정이 앞섰다면, 마무리 캠프 다녀오고 나서는 직구만큼은 아니더라도 원하는 곳에 던질 정도로 자신이 생겼다"고 했다.


덕담으로 새해 연 'KBO 신인상 경쟁자' 정현우-정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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