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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히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패배 속 홀로 빛난 손흥민, 승리한 적장마저 고개숙였다 "확실한…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75 2025.09.02 09:00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패배 속에서도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상대 사령탑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LAFC는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샌디에이고 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쳤지만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내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날 손흥민은 다비드 마르티네스, 데니스 부앙가와 함께 선발 공격진을 꾸렸다. 구단은 손흥민의 홈 데뷔를 기념해 경기장 곳곳에 100개의 태극기를 설치했고, LA 코리아타운 연합 서포터즈 ‘타이거스 서포터 그룹(TSG)’은 특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LAFC가 가져갔다. 전반 15분 마르티네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곧 반격에 나섰다. 전반 33분 이르빙 로사노가 안데르스 드라이어의 도움으로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21분 드라이어가 예페 테베르스코프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흐름이 샌디에이고 쪽으로 넘어갔지만 LAFC는 손흥민을 앞세워 반격했다. 그는 특유의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후반 32분에는 트레이드마크인 감아차기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막판에도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골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활약은 패배라는 결과를 무색하게 했다. 날카로운 움직임과 헌신적인 플레이는 결국 적장조차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의 마이키 바라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언급하며 극찬을 보냈다.

그는 ‘TJ 스포츠 USA’와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손흥민의 홈 데뷔전이라 분위기가 엄청날 거라 예상했다. 그래서 우리는 원칙을 지키고, 이기적인 플레이보다 팀을 위한 희생을 강조했다”며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존재감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감히 평가할 자격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는 확실히 최정상급 선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수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이고, 직선적이고 똑똑하며 팀을 위해 헌신한다. LAFC에 엄청난 자산”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실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 속에서도 날카로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81%, 지상 경합 승리 5회, 슈팅 4회, 찬스 메이킹 3회, 드리블 성공 3회, 유효슈팅 2회를 기록하며 평점 7.3을 받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활약이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TJ 스포츠 USA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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