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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는 정반대 결단! 日 거포 ‘1R 지명’ 뿌리치고 미국행 유력…‘계약금 ⅓’ 감수하고 꿈의 무대 도전 나선다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96 07.17 00:01

[SPORTALKOREA] 한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될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은 거포 유망주가 계약금 급감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지난 15일 “최근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된 사사키 린타로가 마이애미 입단을 결정한 것이 취재 결과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좌타 1루수인 사사키는 하나마키히가시고교 시절 3년 통산 140홈런을 기록하며 일본 고교야구 역사상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고, 이에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될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사사키는 모두가 예상치 못한 결단을 내렸다.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대신 미국으로 건너갔고,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맺는 대신 대학 진학을 택했다. 그렇게 사사키는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해 대학야구 무대를 밟았다.

대학야구에서도 여전한 장타력을 뽐낸 사사키는 올해 MLB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NPB 신인드래프트 규정 개정으로 MLB 드래프트 지명이 가능한 일본 선수라면 그 직전 NPB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있게 되면서 지난해 NPB 드래프트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사사키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두 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추첨 결과 소프트뱅크가 승리해 사사키와의 교섭권을 따냈다.

최근 학기를 마치고 일본으로 귀국한 사사키는 소프트뱅크와의 협상을 이어 왔다. 소프트뱅크에서도 본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여러 강점을 꺼내 들며 사사키를 일본에 잔류시키기 위해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지난 12일 열린 MLB 신인드래프트 1일 차(1~4라운드)에서는 이름이 불리지 않았지만, 2일 차에 접어들며 8라운드 전체 235순위로 마이애미의 지명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마이애미에 입단해 미국 무대에 도전할지, 혹은 소프트뱅크의 제의를 받아들여 NPB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할지 일본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이던 차였다. 결국 사사키는 결국 MLB라는 ‘꿈의 무대’에 도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선택은 비슷하게 미국 직행을 추진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는 대비되는 선택이다. 오타니는 당초 고교 졸업 직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무대에 뛰어들 심산이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그를 지명한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는 아시아에서 MLB로 직행한 선수들이 성공할 확률이 낮음을 역설하며 오타니를 설득했고, 결국 오타니는 일본에 남아 NPB 무대에서 경력을 쌓은 뒤 MLB로 건너갔다.

소프트뱅크 역시 이 점을 주목해 사사키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이미 일찌감치 미국 대학야구를 경험하며 빅리그의 꿈을 키우던 사사키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사키는 마이애미와 계약할 경우 금전적인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가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금은 약 24만 달러(약 3억 5,000만 원) 수준이다.

보통 NPB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가 1억 엔(약 9억 1,000만 원)의 계약금을 받으니, 이와 비교하면 고작 ⅓ 수준의 돈만 받는 것이다. 하지만 이조차도 사사키의 도전을 향한 의지를 막는 데는 별다른 장애물이 아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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