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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벌

'발합성' 사진으로 피자 환불 요구...배달빌런 거짓말 끝에 '희귀병' 운운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170 07.17 09:00

경기 의왕시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가 배달을 완료한 후 고객으로부터 현관문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경기 의왕시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가 배달을 완료했는데도 고객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고객은 현관문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지만, 해당 사진은 허술하게 합성된 것이었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의왕 한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 A씨는 배달앱을 통해 2만원 상당의 주문을 받아 직접 배달했다.

A씨는 고객 B씨의 아파트 현관문 앞에 피자를 놓고 배달 완료 인증 사진을 찍어 보냈다.

그러나 A씨는 30분 후 배달앱 고객센터로부터 "고객이 피자를 받지 못했다며 주문 취소를 요구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경기 의왕시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가 배달을 완료한 후 고객으로부터 현관문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A씨는 주소를 잘못 찾아갔나 생각해 즉시 현장을 방문했고 주문서에 적힌 동과 호수와 같은 곳에 배달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다시 찾은 현관문 앞에는 피자가 사라진 상태였다.

A씨는 고객센터에 "정확한 주소로 배달했고 인증 사진도 있다"고 반박하자 상담원은 "고객이 보낸 사진과 도어락 색깔이 다르다. 다른 집에 배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는 B씨가 앞집 도어락 사진을 합성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도어락을 확대해서 보면 부자연스럽다. 합성 티가 많이 난다"고 고객센터에 알렸다.

상담원 역시 "듣고 보니 사진이 이상하다. 합성 티가 많이 난다"고 공감했다.

A씨는 해당 민원이 제기된 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여러 시간을 보냈고, 혹시나 배달 실수를 저질렀을까 봐 B씨가 합성한 도어락 사진과 맞는 곳을 찾아 종일 근처를 다 돌아다녔다고 했다.

고객센터가 "합성 때문에 배달 취소가 안 되고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고 알리자 B씨는 "알겠다"고 답했다.

A씨는 고의적인 배달 사기라며 경찰에 고소하고 고객센터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A씨는 "사람을 범죄자로 만들어 하루 종일 뭐 하는 거냐"며 "2만원 때문에 하루 장사를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경기 의왕시에서 피자집을 운영하는 50대 자영업자가 배달을 완료한 후 고객으로부터 현관문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받지 못했다'는 민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JTBC '사건반장'사진이 합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B씨는 "관리실 CC(폐쇄회로)TV를 확인해보니 어떤 남자가 현관 앞에 있는 피자를 훔쳐 갔다"며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했다.

A씨는 "뻔한 거짓말"이라며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라"고 맞섰다.

고소장이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자 B씨는 A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B씨는 "초등학교 동생과 둘이 있는데 제가(희귀병) 때문에 수급자 비용이 질병 금액으로 나간다. 동생 밥을 제대로 못 먹여서 동생을 먹이려고 하고 병원비 약값에 보태려고 거짓말했다"며 "죄송하다"고 울면서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너무 어설프다"며 "너무 어설퍼서 초범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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