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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사줄게 같이 가자"…대낮 도심 초등생에게 접근한 '낯선 남성'

등급아이콘 레벨아이콘 관리자 0 223 07.21 06:05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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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도 아니고,
아이들도 스마트폰 들고 다니는 세상인데

충남 천안시 두정동에서 한 남성이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며 학부모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는 '낯선 모르는 사람은 절대로 따라가선 안 된다. 아이들은 큰 소리로 거절하는 방법을 교육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천안 두정동 인근 아이들은 낮에 조심해야 한다. 식사하러 가기 위해 필하우스아파트 뒤 골목을 지나가는데 한 아저씨가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에게 '어디 가니? 아이스크림 사줄 테니 같이 가자'고 말하는 것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A 씨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아는 분이냐"고 묻자 아이들은 "모르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에 말을 건 남성은 A 씨에게 "당신이 왜 나서냐? 계속 끼어들 거냐?"고 따졌고, A 씨는 "앞으로도 이러면 계속 끼어들고 참견할 테니, 아저씨는 먼저 갈 길 가시라"고 말한 뒤 아이들에겐 "도서관까지 길을 알면 너희끼리 가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상황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A 씨의 제지에 문제의 남성은 반대 방향으로 가는 척하다가 다시 방향을 바꿔 아이들이 있는 쪽으로 접근하려 다가왔다.

"안전한 세상이라고 믿는 부모들, 관련 교육 점점 줄어" 불안감 확산

엑스(X·옛 트위터)

결국 A 씨는 이 모습을 보고 아이들 옆에 꼭 붙어 도서관까지 함께 데려다줬다. 하지만 남성은 멀리서 A 씨를 쫓아오면서 "나중에도 또 그런 행동을 해봐라"라고 협박하듯 말했다.

A 씨는 "정말 자칫하면 위험한 일이 생길 것 같았다. 당분간은 아이들에게 골목길보다 아파트 내부나 큰길을 이용하도록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아이들에게 걸어갈 때는 부모님과 통화하며 위치를 알려주면서 가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헤어진 직후 A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고, 아이들의 부모와 직접 통화해 당시 상황과 남성을 마주친 위치, 인상착의 등을 설명했다.

끝으로 A 씨는 "초등학생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거나 따라오면 큰 목소리로 단호하게 거절하고, 그 자리에서 112나 부모에게 바로 전화하는 연습을 평소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A 씨 사연에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세상에 아직도 유괴범들이 있는 거냐",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다는 게 정말 소름 돋는다", "아이들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조심에는 끝이 없다",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안전한 세상이라고 믿고 저런 교육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인 듯", "저 상황에 아이들을 지켜주셔서 대신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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